지구 (Earth)

2008/08/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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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Earth)


사람이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는 영화.
환경재단의 초청으로 '지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게 되었다.
태양을 향해 정확히 23.5도 기울어져 있는, 태양계에서 생명을 탄생시켜준 유일한 행성.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점점 기후의 변화가 심해지고 있어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쳐해질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북극부터 적도부근, 남극 부분까지 쭉 살펴보며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어떻게 그 환경에서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이명세 감독님이 나레이션 감독을 맡고, 장동건님이 직접 나레이션을 녹음하여 한국어 버전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탄생했다.
북극곰, 표범, 코끼리, 사자, 펭귄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여러 동물들 모두의 힘겨운 생존 방식을 옅볼 수 있다.
이 영화는 5월 쯤에 열렸던 환경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영화로 이번 9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구의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이런 영화를 봄으로써 조금씩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시사회에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초청되었다.
임하룡씨를 비롯해, 소녀시대, 김지수, 이소연, 이진, 조여정, 정시아, 한효주, 이연희, 박수진, 원투, 홍진경 등등... ^^
중요한건 이 많은 연예인들이 전부 내 주위에 앉아 있었다는 점이다. -ㅁ-
이 서프라이즈한 경험담을 자세히 말하자면, 난 8시 10분 영화라 늘 그랬듯이 CGV 용산에 있는 VIP라운지에서 차를 마시기 위해 조금 일찍 입장을 해서 라운지로 들어갔다.
VIP 라운지는 영화 시작 전 CGV VIP 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라운지로 들어서자 저녁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매우고 있었고, 중앙에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랑 내 친구랑 녹차를 한 잔씩 주문하고 중앙에 빈 자리로 가서 딱 앉아있었다.
왜이리 사람이 많은가 해서 주위 사람들을 둘러봤는데,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전부 연예인들이었다.
마치.. 내가 방송국 대기실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ㅅ-
말하자면, 나랑 내 친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연예인들과 매니저 들이었다..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겪어보는 터라 난 순간 얼어버렸고, 내 양 옆을 둘러보니 왼쪽엔 임하룡씨가 앉아계셨고, 오른쪽엔 소녀시대가 앉아있었다. ^^
어쩐지.. 내 오른쪽에 여자분들이 많이 떠든다 했었는데 소녀들이었어.....-ㅂ-
그리고 내 앞쪽으로는 텔런트 여성분들이 원탁에 쭉 둘러 앉아계셨다..ㄷㄷㄷ
난 이 경험담을 아마 평생 못잊을 것 같다. 연예인들이 약 20여명이 시사회 전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중앙에 떡 하니 앉아서 녹차를 마시고 있었으니.. ^^
차마 사진을 찍을 순 없었고, 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잠시동안 한 번씩 눈을 마주친 것으로 만족해야지. ^-^


그 때의 그 기분 덕분에 이 영화, 이 시사회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