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아일랜드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04/05 01:46
셔터 아일랜드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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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아일랜드


오랜 만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영화를 만났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작품에 종종 등장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으로 미국의 남북전쟁 직후를 선택했고, 독일의 나치 정부와도 약간의 연관성을 띄고 있다.
영화의 시작은 정신병원으로 운영 중인 셔터 아일랜드에서 한 사건이 발생 됨으로써 연방 보안관이 사건 조사를 위해 섬에 접근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라던가, 사건이 일어난 원인과 결과, 그리고 결말에 대한 의문점들도 약간의 추리와 생각이 필요한 영화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 음악과 음향 효과였다.
최근에 봤던 영화들 중에 음악과 음향 효과 면에서 이 영화에 최고점을 주고 싶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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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과 조니 뎁이 함께 한 여섯 번째 작품.
그들이 함께 했던 작품들을 모두 봤지만 모든 작품에서 팀 버튼만의 색깔과 상상력이 잘 묻어나와 있었고, 조니 뎁은 어느 작품에서나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이며 단연 돋보였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이름으로 다가온 이번 작품은, 우리가 알고있는 그 동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그래서 기대했던 영화와도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영화의 배경은 귀족 사회의 영국이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영국식 발음으로 주루룩 얘기하는 걸 듣고는 '아~ 배경이 영국이구나'라는 걸 알았다;ㅎㅎ
그리고, 아바타에 이어 IMAX DMR 3D로 본 두 번째 영화가 되었다.
덕분에 완전 눈앞까지 다가온 영화 속 모습에 조금 어지럽기도 했지만 영화 속으로 푹 빠져서 원더랜드를 헤매다 올 수 있었다.
그리고 팀 버튼과 조니 뎁이 함께 했던 영화에 최근 합류한 여배우인 헬레나 본햄 카터가 이번 영화에서 더욱 돋보였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싫어할 법한 엽기적인 대두 여왕으로 등장함으로써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ㅎㅎ
(오히려 이번 영화에서는 조니 뎁 보다도 더 돋보였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이자 내용은 강한 여성상이다.
귀족사회에서 어느 여성이든지 귀족에게 시집을 가길 원하지만, 영화 속 앨리스는 이에 반기를 드는 강한 여성상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는 동화 속을 헤매며 모험을 하는 약한 소녀가 아닌 진정한 자신을 찾는 처녀(?) 앨리스를 그리고 있다.
이렇게 난 팀 버튼과 조니 뎁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8/15

2009/08/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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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우 이병헌의 헐리우드 진출작.
미이라 시리즈를 연출했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 화려한 장면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
이병헌이 시에나 밀러와 함께 출연하고, 함께 무대 인사도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쭉 보다보면 무서운 무기가 담겨있는 가방을 서로 뺏고 빼앗기는 데에 많은 액션과 에너지 소모를 하는데.
참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특히 흑과 백의 닌자 결투 씬은 마치 사무라이를 보는 듯(?) 했다.ㅎㅎ
화려한 그래픽 효과로 멋진 무기들을 표현해내는 모습들도 멋지고,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리 에펠탑도 흥미로웠다.
시리즈 물로 예상이 되는데,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
다음 작품에 이병헌이 살아서 돌아오면 대박 막장으로 가는건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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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에서 연쇄 살인범으로 맹활약을 보였던 하정우가 이번엔 스키점프 국가대표에 도전했다.
팀의 주장으로써 멋진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약간 맹한 모습과 코믹적인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기억에 남는 그 만의 캐릭터를 잘 만들었다.
5명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말 그대로 문제아와 떨거지들만 모아놓은 팀이다.
이 팀으로 올림픽에 출전을 하고 정신력 만으로 뛰어난 각국의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모습에 놀라웠고.
잘 싸우고 안맞을 거 같으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는 모습들에 감동했다.
영화 내에 스키점프 장면의 대부분이 CG로 처리되는데 그 멋진 장면들 모두 생동감있게 잘 표현해 주었다.
배우들이 말하는 대사 하나하나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것 같다. ^^
마지막에 나온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아직 5명이다."




윤제균 감독의 2009년 작품.
이 영화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작품이다.
부산의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몇년 전 동남아시아를 덮쳤던 쓰나미를 모토로 한 작품으로, 이 쓰나미를 대한민국에 적용시킨 듯 했다.
일본과 대한민국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저지진이 대마도 부근에서 크게 발생하여 그 여파로 메가 쓰나미를 몰고 오게된다는 설정.
우리에게, 특히 부산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정겨운 해운대의 모습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쓰나미가 휩쓸고 간 뒤의 모습들은 정말이지 처참했다.
 
이 영화의 중반까지는 해운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구수한 사투리와 배우들의 코믹한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고, 수많은 대사들이 웃음과 눈물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에서 지질학자로 등장하는 박중훈은 그 동안의 모습들에 비해 살짝 아쉬움이 있었고, 자주 등장하지는 못했지만 스토리 전개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영화의 후반부는 쓰나미가 해운대를 휩쓸어 버리는 모습들로 스크린을 채운다.
정말이지 처참하가도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쓰나미에 의해, 그리고 휩쓸고 난 후에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로 죽게된다.
한장면 한장면에 죽어가는 모습들이 너무 안타까웠고, 그와 동시에 운이 좋게 살아남는 사람들과, 정말 운이 좋게 살아 남는 김인권의 모습은 이와 반대로 웃음을 유발하고.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던 것 같다.
 
설경구는 이번 영화에서도 단연 최고의 연기자라고 뽑을 수 있다.
내 생각엔 그는 어느 영화를 찍어도 그 영화 안에 잘 스며들고, 돋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쓰나미 장면들에 있어서 CG가 참 아쉬웠다.
역시 물을 표현하는건 너무너무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미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기술력은 인정해야 될 것 같다. ^^



16943

2009/03/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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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3 : 모니터 화면의 비율을 독특하게 바꿔주는 모니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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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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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비율


16:9의 FullHD와 4:3 비율을 모니터에서 이렇게도 바꿔줄 수 있군요..
디자인도, 비율 변경 방법도 참 독특한 것 같아요.
16943이라는 이름.. 참 맘에 드네요.^^


http://www.studiofrst.com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2009/02/01 15:06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작년에 이은 적벽대전 2편이 개봉하고 얼른 달려가서 봤다.
이 영화는 양조위, 금성무, 장첸이 주연을 맡고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중국 역대 최고의 대작이자 흥행 영화라 할 수 있다.
적벽대전 1편에서는 많은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적벽대전을 준비하는 과정 등의 모습들이 보였고, 적벽대전 전투 준비를 끝마치면서 영화도 'To be continue'라는 자막과 함께 끝마쳤다.
그래서 1편을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의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2편의 시작은 1편의 주요 모습들을 휙휙 지나가며 회상을 시켜줬고, 바로 전투 준비를 끝낸 1편의 마지막으로 돌려놓았다.
많은 이들이 삼국지를 읽으며 최대의 전투인 적벽대전에 나오는 전술들과 마법같은 제갈량의 계략을 기억하고 있을텐데, 이 영화는 그런 중요한 부분들을 아주 잘 표현해주었다.
영화 포스터나 광고지에 표시된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 위에 불을 일으켜라' 라는 문구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조선시대에 일제 침략에 무모할 정도로 약한 군사력으로 맞서 싸워 이겼던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기도 했다.
적벽대전이라는 전투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투이고, 많은 영웅들이 참전한 전투이면서, 소설로도 많이 씌여져서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순신이 13척의 수군으로 왜군 133척의 수군과의 전투에서 이긴 명량해전을 비롯해 많은 전투에서 적은 병력으로도 계속 승리를 거뒀는데, 이정도면 세계 최고의 명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이 영화를 보며 다시금 삼국지의 제갈량과 주유라는 인물에 푹 빠져들게 되었고, 조선시대의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맞서 싸워 이겼던 전투들도 픽션을 가미하여 삼국지의 적벽대전 처럼 만들면 더 멋진 소설과 영화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CGV 성신여대입구' 1관에서 봤는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좋은 시스템과 좌석이 도입되어서 러닝 타임이 긴 영화였음에도 매우 편안하게 웅장한 사운드와 섬세한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좌석간 간격이 매우 넓어서 좋았다.ㅎㅎ



Eagle Eye

2008/10/2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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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아이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 제작지휘를 맡고, D.J 카루소 감독, '샤이아 라보프'와 '미셸 모나한'이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에요.
샤이아 라보프는 스필버그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배우라죠? ^^
이글 아이, 독수리의 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들과, 서로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있는 점을 활용하여 그 모든 장면들이 캡쳐되고, 누군가에 의해 감시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제작된 영화에요.
정부에서 특별 기관을 만들어 대테러 대비나 암살 등의 작전을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어 거대한 컴퓨터로 이 모든 것들을 조종하고 감시하고 있다면, 참 무서운 세상이겠죠?ㅎㅎ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쌍둥이 입니다.
그리고 그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은 말썽만 피우는 녀석이고, 또 한 명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가 고위직에서 일하고 있는 '엄친아'이구요.
바로 그 사람이 이글 아이 프로젝트의 전산 관리 책임자였는데, 컴퓨터에 대항하려 들다가 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또 한 명의 쌍둥이가 그 일에 휘말리게 됩니다.
역시 쌍둥이는 겉모습 면에서는 정말 똑같은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어요.
생체 인식으로만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도록 해 놓은 전산 시스템에 바로 그 쌍둥이 동생을 이용해 잠금 장치를 풀기 위해서 컴퓨터가 그 동생을 불러들이는거죠.ㅎㅎ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정말 저럴 가능성이 있겠다.'하는 장면들이 수두룩 했어요.ㅋㅋ
일단, 감시 카메라는 정말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무인 카메라이므로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정보를 전송하므로 해킹을 하게되면 그 장면들을 볼 수 있는거죠.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아이맥스로 영화를 봤어요.
다크나이트를 아이맥스로 보고싶었는데 일반 상영으로 먼저 보는 바람에 두 번 보기는 좀 그래서 넘겨버렸고..ㅠ
표값이 1만원이라 좀 비싸긴 하지만 CGV 포인트로 결제해서 공짜로 본 거나 다름없었고.ㅎ
영화에 몰입하는 바람에 그 긴장감에 몸이 좀 피곤했지만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

이 말을 기억해야해요.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의 렌즈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지구 (Earth)

2008/08/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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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Earth)


사람이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는 영화.
환경재단의 초청으로 '지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게 되었다.
태양을 향해 정확히 23.5도 기울어져 있는, 태양계에서 생명을 탄생시켜준 유일한 행성.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점점 기후의 변화가 심해지고 있어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쳐해질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북극부터 적도부근, 남극 부분까지 쭉 살펴보며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어떻게 그 환경에서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이명세 감독님이 나레이션 감독을 맡고, 장동건님이 직접 나레이션을 녹음하여 한국어 버전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탄생했다.
북극곰, 표범, 코끼리, 사자, 펭귄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여러 동물들 모두의 힘겨운 생존 방식을 옅볼 수 있다.
이 영화는 5월 쯤에 열렸던 환경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영화로 이번 9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구의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이런 영화를 봄으로써 조금씩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시사회에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초청되었다.
임하룡씨를 비롯해, 소녀시대, 김지수, 이소연, 이진, 조여정, 정시아, 한효주, 이연희, 박수진, 원투, 홍진경 등등... ^^
중요한건 이 많은 연예인들이 전부 내 주위에 앉아 있었다는 점이다. -ㅁ-
이 서프라이즈한 경험담을 자세히 말하자면, 난 8시 10분 영화라 늘 그랬듯이 CGV 용산에 있는 VIP라운지에서 차를 마시기 위해 조금 일찍 입장을 해서 라운지로 들어갔다.
VIP 라운지는 영화 시작 전 CGV VIP 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라운지로 들어서자 저녁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매우고 있었고, 중앙에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랑 내 친구랑 녹차를 한 잔씩 주문하고 중앙에 빈 자리로 가서 딱 앉아있었다.
왜이리 사람이 많은가 해서 주위 사람들을 둘러봤는데,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전부 연예인들이었다.
마치.. 내가 방송국 대기실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ㅅ-
말하자면, 나랑 내 친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연예인들과 매니저 들이었다..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겪어보는 터라 난 순간 얼어버렸고, 내 양 옆을 둘러보니 왼쪽엔 임하룡씨가 앉아계셨고, 오른쪽엔 소녀시대가 앉아있었다. ^^
어쩐지.. 내 오른쪽에 여자분들이 많이 떠든다 했었는데 소녀들이었어.....-ㅂ-
그리고 내 앞쪽으로는 텔런트 여성분들이 원탁에 쭉 둘러 앉아계셨다..ㄷㄷㄷ
난 이 경험담을 아마 평생 못잊을 것 같다. 연예인들이 약 20여명이 시사회 전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중앙에 떡 하니 앉아서 녹차를 마시고 있었으니.. ^^
차마 사진을 찍을 순 없었고, 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잠시동안 한 번씩 눈을 마주친 것으로 만족해야지. ^-^


그 때의 그 기분 덕분에 이 영화, 이 시사회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다크나이트, 미이라3

2008/08/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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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Knight

배트맨 비긴즈에 이은 두 번째 영화.
사실, 말하자면 배트맨 비긴즈 다음 내용은 가장 먼저 개봉했던 배트맨 1편의 내용이다.
하지만, 새로운 1편이라고 해야할까? 같은 등장인물로 다른 스토리 라인을 꾸며내어 또 다른 내용을 만들어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준비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배트맨 1편에서 등장했던 조커가 등장하고, 이후에 등장했던 투페이스도 함께 등장한다.
1편의 내용과는 사뭇 다르게 조커의 탄생 과정이나 어릴 적의 내용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좀 더 심오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리고,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본 사람이라면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군지 알아채어 너무나 반가워 할 것이다.ㅎㅎ
 
이 영화에서 배트맨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부터 맡아온 크리스찬 베일이 이어서 맡았고, 최고의 악역을 보여준 조커 역에는 얼마전에 생을 마감한 히스 레저가 맡았다.
한 때 이 조커라는 악역에 너무나도 심취해 약을 복용하고, 정신 질환을 앓다가 자살을 했다는 루머가 나돌을 정도로 영화 속 히스 레저는 그야말로 악질 조커였다.
너무나도 더운 8월, 동시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두 가지인 다크나이트와 미이라3 중에 난 다크나이트를 먼저 선택해서 상영했다.
150분 간의 매우 긴 러닝 타임에 엉덩이와 척추가 약간 뻐근했지만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과, 최고의 검사에서 추악한 밑바닥 인생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투페이스를 보고나니 정말 '잘 만든'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마지막 작품을 연기하고 생을 마감한 고인 히스 레저에 대한 한마디에, 조커를 연기한 그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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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mmy : Tomb of The Dragon Emperor

미이라, 미이라2, 스콜피온 킹, 그리고 거의 6년 만일까.
기원전 중국을 배경으로 한 미이라3가 개봉을 했다.
그동안 수십번(?) 티비에서 방영했던 미이라 1편과 2편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과연 3편이 나올까 하는 의문을 몇 년간 갖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소식이 나오고 드디어 개봉을 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면, 중국의 배우들이 나올 것인데, 누굴까.. 했더니 바로 이연걸과 양자경이었다. ^-^
이 두 사람이 나온다면 바로 중국 무술이 많이 개입된다는 뜻.
그리고 이연걸은 중국 한나라의 황제로 등장했다.
가끔 이연걸이 악역을 맡는 영화를 볼 때 마다, 항상 영웅 역할을 맡았지만 이런 배역도 참 잘 어울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역시 무술 연기는 너무나 멋졌다.ㅎㅎ
미이라2에서 꼬마로 나왔던 아이는 이번 3편에서는 청년이 되어 아버지가 그랬듯이 그대로 발굴 작업을 하는 모험가가 되었다.
미이라 1,2편에 나왔던 여배우가 이번엔 캐스팅 되지 않았는지 여배우가 다른 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감독도 스티븐 소머즈 감독에서 롭 코헨 감독으로 바뀌어서 영화의 전체적인 스타일이 약간 변했다.
그런 점들만 감안하고 잘 이해하며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이번 3편은 다크나이트라는 블록버스터 작품과 동시에 개봉을 하는 바람에, 분명 두 작품 중 하나는 성공과 실패를 맛보게 되겠지만 난 두 작품 다 너무 소중하고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매번 영화를 볼 때 마다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지켜보고 나오곤 하는데, 이번 두 작품 모두 사망한 사람이 한명과 두명이 있었다.
두 영화 모두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추모의 글이 적혀있었다.

동시에 개봉한 블록버스터인 이 두 영화는 서로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고, 굳이 점수를 따져볼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다크나이트를 먼저 보고 미이라3을 나중에 봤다는 점에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난 다크나이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거겠지? ㅎ


스피드 레이서

2008/05/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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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8일에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와 '브이 포 벤데타'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제작한 헐리우드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 위의 점들 보다 중요한 비와 박준형이 등장한다는 점이 내 관심을 매우 끌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스피드레이서를 재밌게 봤던 나는 이 영화를 감상하며, '미국 헐리우드의 CG 표현력이 이 정도까지 발전했구나'라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에서 인물들을 빼고 모두 C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두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한 뒤에, CG 기술을 적용하여 하나의 가상 도시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며 가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애니메이션일까 영화일까..ㅎ

하지만, 그건 작은 일부분이었고 대부분의 모습들은 정말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사실적인 표현력과, 다이나믹한 레이싱의 스릴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치 하나의 스릴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을 재미나게 한 판 즐기고 난 느낌이 들 거라 생각된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비가 등장하고 우리가 예전에 즐겁게 봤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스피드 레이서의 자동차가 등장하는.. ^-^



바보, 허밍

2008/03/20 01:30

이틀전, 그리고 어제 두 편의 멜로 영화를 봤다.
오늘은 이 두 편의 영화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본 영화는 바보, 그리고 허밍이라는 영화인데.
이 두 영화에는 작은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영화에 바보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한 바보는 사랑하지만 항상 곁에 있는 그녀였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는 바보이고, 다른 한 바보는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잘 알고있는 바보이다.





허밍

허밍
오늘 아침 일어나 창밖을 보니 '이젠 정말 봄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
오늘 오전에 본 영화도 봄과 아주 잘 맞는 영화인 것 같다.
제목부터 주연배우까지 모두 봄과 잘 어울리는 영화, '허밍'이다.
이천희, 한지혜 주연의 멜로 드라마.
말하자면, 사실 이천희는 내가 잘 모르는 배우이다.
그가 이런 글을 보면 화날지도 모르겠지만, 그를 알게 된 계기는 지난주 쯤에 출연했던 쇼 프로그램에서 알게 되었다..;; -ㅁ-
그리고.. 상큼한 미소를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 한지혜, 그녀를 보고싶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얼마 전까지 한 남자와 깊은 사랑을 나누던 그녀였기에, 이처럼 살랑을 이야기 하는 영화를 찍게 되면 그녀가 갖고있는 한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만큼의 그런 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극중에서 이천희와 한지혜는 곧 2000일을 맞이할 만큼 오랜기간을 사귀어온 오랜 커플로 등장한다.
결과적으로 한지혜의 연기는 만점이었다.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을 담은 표정, 몸짓 모두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영화 내용이 내 예상과 좀 빗나가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았다.
제목에서 보여주고 있는 허밍(humming)은, 느낌을 기억하며 콧노래로 부르는 것을 말하는데.
'서로 깊은 사랑을 하고있는 남녀가 서로를 너무도 가까이서 기억하고 느끼다보니, 서로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실제로 함께 있지 않아도 마치 옆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음을 표현해 준 것 같다.
극중에서 한지혜는 어느날 밤에 교통사고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가려던 길이었기에 마치 환상에서 서로를 느끼듯 그에게 찾아가서 서로 만나게 된다.
그들처럼 사랑을 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도 깊으면 꿈에서라도 이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가 마지막에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내가 더 사랑했었는데 지금은 니가 날 더 사랑하고, 내가 너무 무관심 해진것 같아.. 미안해."
이건 많은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면 한 때 나도 이러했음을 알 수 있었고, 주변 친구들도 이런 친구들이 꽤 있었다. 다 그렇진 않지만..
난 해피엔딩을 가진 예쁜 사랑이야기를 그렸으면 했지만, 내용의 흐름이 생각과는 많이 달라서 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그건.. 사랑스러운 "한지혜의 미소" 때문일까?




바보

바보
오늘은 바보 승룡이를 만나봤다.
수많은 네티즌들을 울린 강풀 원작 소설인 이 작품은 김정권 감독이 제작했고, 차태현과 하지원이 주연 배우를 맡았다.
이 영화는 제작된지 2년이 넘은 영화이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개봉을 할수는 없듯이, 이 작품 역시 개봉을 못하고 있던 중 얼마 전에 개봉을 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승룡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서 동생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이다.
어렸을 때 연탄 가스사고로 뇌를 다쳐 흔히 말하는 바보가 되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청년이다.
그리고 10년 전 짝사랑 했던 지호를 기억하며 기다리고 있는 바보이기도 하다.
그는 두 번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기억이 있기에 자신의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한다.
하지만 동생은 바보인 오빠를 사람들이 아는 것이 부끄러워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를 하는 사춘기의 학생이다.
그에게는 그런 동생이라 해도 너무 소중함을 알기에 동생의 어떠한 행동에도 화를 내지 않고 웃기만 한다.
내가 느끼기론 오빠가 바보가 아니라 바로 동생이 바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비로소 그가 없어선 안될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바보 여동생.
바보 승룡이는 자기를 자신의 친구로 착각한 깡패들에게 맞아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이 짝사랑 했던 지호에게는 잃었던 꿈을 다시 안겨주었고, 자신의 동생인 지인이에게는 새로운 생명과 함께 늘 곁에 있어 느끼지 못했던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었다.
바보 승룡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줄 만큼 착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지금이라도 항상 곁에 있던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고 "사랑해요" 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추격자 (The Chaser)

2008/03/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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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연쇄 살인범 유영철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과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추격자를 관람했다.
개봉한지 약 2주가 되어가는 지금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우리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늦은밤 뒤골목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비롯해, 지금도 은밀히 일어나고 있는 성매매들에 대해 집중 단속과 신고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발단도 위에서 말한 일들에 의해 일어난다.
범죄자는 휴대폰으로 연락하여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를 통해 여자들을 불러내어 직접 만난 뒤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여 감금한 후 완벽히 살해를 하고, 땅에 묻는 유기까지 한다.
망원동에 한 큰집에 자신의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거래처를 계속 바꾸어가며 시도했고, 밤길에 혼자 다니는 부녀자까지도 납치하여 살해함으로써 모두 10명이 넘는 살인을 저지른다.
전직 형사인 성매매 업자가 자신의 성매매 여직원이 하나 둘 씩 없어지는 것을 눈치챔으로써 살인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기동수사대의 경력있는 형사가 직장에서 부정한 일에 얽혀 짤리게 된 후 쌓아놓은 인맥들을 이용하여 성매매업을 요리조리 잘 하고있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이 모습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법한 모습들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전직 형사인 그를 이 영화에서는 유일한 추격자로 표현하고 있다.
함께 근무했던 기동대 형사들은 경찰들의 권력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틀에 묶여있으므로 살인범을 잡았음에도 놓아주고, 헛짚고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추격자는 '전직' 형사이므로 형사가 갖고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음과 동시에 형사가 아니므로 법을 어겨가면서도 자신의 직원들을 데려간 그를 뒤쫓는다.
추격자는 처음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다바쳐 범인을 쫓을 생각은 없었다.
자신의 여직원이 없어진 것을 알고 뒷조사를 하다가, 아픈 몸인 것을 알고도 그에게 보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알게된 그녀의 집안 사정과, 또 그녀의 아이를 만나게 됨으로써 인듯 하다.
'그녀의 집에서 만난 바로 그 어린 아이가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는 그 이후 몇 일간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마치 다시 형사가 된 듯 밤새도록 범인을 뒤쫓는다.
지금껏 많은 영화들 중에 이러한 실제 살인 사건을 모태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당시에는 전국을 오싹하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다 지나간 하나의 역사가 되어 작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이야기들을 정밀히 분석해서 재구성하여 모두가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도록 영화로 만드는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도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좋지 않은 역사를 후세에게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