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세이 우에노역 앞에서 버스를 탄 우리는 약 30여분 걸려서 아사쿠사로 이동했어요.
가는 도중엔 우에노 근처에 학교와 학원들이 있는 학원가도 지났구, 상점가들과 주택가들도 볼 수 있었어요.ㅋ
역시 지하철을 타느니 버스를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ㅋ
전 서울에서 다닐 때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긴 하지만 도쿄를 여행하는 사람으로서의 이곳에서의 이동 방법과는 분명 다르죠.ㅋㅋ
우리가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해가 지고, 저녁 즈음이 되어서야 아사쿠사역 앞에서 내렸어요.
아사쿠사역에 내리니 이곳도 역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서 저녁이라도 사람이 많았죠.
우린 책에 나온대로 아사쿠사에서 유명한 길인 나카미세를 둘러보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왔던길로 되돌아갔어요.
사실, 아사쿠사 역에서 내리지말고 그 전 정류장에서 내리는게 낫다는 것을 나카미세에 와서야 알았어요..;;
아사쿠사 역에서 나카미세까지 걸어갔는데 길도 헤매는 바람에 시간도 낭비되구,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몰랐답니다;; ㅠ.ㅜ
게이세이우에노-(동-서간마을버스,30분,100엔)-아사쿠사


어쨋든 우린 좀 늦은 시각에 나카미세에 도착했어요.
이곳에 오니 입구에는 큰 문이 있었는데 문 중앙에는 호롱불에서 불을 감싸고 있는 호롱이 크게 확대되어 입구를 표시하는 글이 적힌채 걸려있었어요.ㅋ
하지만 중요한 건 불이 켜지지 않는 다는 것. -.- 안에 전등을 설치하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문은 문인데 이곳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 들어가야 한다는 것. -_-ㅋ
아무튼 문 앞에 서있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막 사진을 찍고는 돌아서 들어갔어요.
그러자 기념품을 파는 듯한 상점들이 아주 길게 쭉 늘어서 있었어요.
이 장면은 바로 원근법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장면이었죠.ㅎㅎ
이곳에서는 정말 많은 종류들의 제품들이 있었는데, 음식에서 부터 완구, 부채, 여러 기념품들이 있었어요.
뭐, 우린 첫날에다가 짐도 많은 관계로 모두 무시를 하고 쭉 걸어갔죠.ㅋ
사실.. 돌아와서 생각한건데, 이곳에 갔을 때 기념이 될 만한 제품을 찾아 구입했어야 했어요.
계획들을 살펴보면 이같이 전통있는 기념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앞으로는 별로 없으니 말이죠. ㅠ
이곳을 끝까지 가니 터널같은 곳이 나왔는데 지나가 보니 센조지가 나왔어요.ㅋ


이제 센조지에 들어와서는 쭉 둘러보니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모든 문은 닫혀있었어요.
이제 오후 7시쯤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죠. -_-ㅋ
하지만, 이곳은 저녁에 오면 비춰지는 조명에 아주 이쁘게 빛나고 있는 센조지의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경복궁이 밤마다 아주 이쁘게 빛나고 있지요.ㅋㅋ
빛나는 센조지를 감상하며 사진으로 담은 뒤, 배가 엄청 고파진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카페에서 검색하며 알게된 맛집을 찾아서 센조지의 뒷편으로 나갔어요. ^-^
센조지의 뒤에는 센조지 병원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우린 첫날의 저녁을 맛있게 장식할 '그릴 사쿠라'를 찾기 위해 센조지 병원의 주변 골목들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먼저 병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나오는 골목부터 뒤지기 시작해서 옆골목, 그 옆골목까지 뒤지고는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서 옆골목, 그 옆골목을 뒤지고는 지쳐서 앉아버렸어요. -_-ㅋ
음... 잠시 고민하던 우리는 여기까지 왔으니 꼭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길을 물어볼 동네 사람을 찾기 시작했죠.
그곳의 위치를 묻기 위해선 이 주변의 지리를 잘 알만한 동네 사람이 필요했고, 친절한 답변을 받기 위해선 약간 젊고 결혼 한듯 보이는 커플이 제격이었어요.ㅋ
센조지 병원에서 두블럭 간 지점의 골목에서 적당한 커플을 찾아서 길을 물었답니다. 영어로.ㅋ
그랬더니 고개를 기우뚱 하더니 서로 얘기를 하다가, 남자분이 핸드폰으로 뭔가를 막 찾기도 하다가 여자분이 '아! 알아요' 라고 하는 듯한 일본어를 쓰시더군요.ㅋ
우린 갖고있던 샤프와 메모장을 드렸는데 적지 않으시고 뭔가 고민하시더니 'Go together'라는 말을 하시더군요.ㅋㅋ
우린 순간 놀랐어요. -ㅁ-
하지만 또다른 속으론 '제대로 잡았어!' 라고 둘이 속삭였죠.ㅎㅎ
그 커플은 우리를 센조지 병원 쪽으로 데려가서는 이곳이 센조지 병원이라고 하시더군요.ㅋ
음... 병원 근처에 있다고 얘기했더니 병원까지 가자는 소리였나? -_-
하지만 여자분이 길을 건너서 저쪽 골목을 가리키셨어요.
우린 같이 횡단보도를 건너서 처음 갔던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우리가 가지 않았던 깊숙한 곳까지 쭉 가시더니 저곳이라고 가리키셨어요.
우린 고생 끝에 그릴 사쿠라에 도착한거죠. ^ㅡ^
우릴 이곳까지 데려다 주신 분들께 감사의 표시가 아까 우에노에서 구입한 초콜렛들 중 박스 1개를 드렸어요.ㅋ
서로 인사를 다시 나눈 뒤 우린 고대하던 저녁을 먹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어요.




8월 18일 금요일 [1일째]
김포공항-(JAL항공,2시간5분)-하네다국제공항
하네다국제공항-(무료셔틀버스,10분,0엔)-하네다공항제1포트
하네다공항제1포트-(도쿄모노레일,20분)-하마마쓰초
하마마쓰초-(JR야마노테센,20분,모노레일+JR=500엔)-우에노
우에노-(도보)-게이세이우에노
게이세이우에노-(동-서간마을버스,30분,100엔)-아사쿠사
아사쿠사-(도쿄지하철긴자센,5분,160엔)-우에노
우에노-(JR우츠노미야센,30분,570엔)-히가시오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