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2006년 8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저 경진이(WhiteStorm)와 제 친구 현성이(ThunderStorm)가 2주 동안 계획한 도쿄 여행을 떠나는 날이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저흰 도쿄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여러 어려움과 함께 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여권도 이미 있었고, 군대는 면제 받은 상태이어서 별 지장이 없었지만,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계획을 세우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구요.
현성이의 경우에는 계획할 당시 아직 여권이 없었고, 군대도 아직 다녀오지 않은 상태이어서 병무청의 허가와 함께 여권을 신청해서 출국 전까지 발급 받아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여행 준비를 시작한지 약 2주뒤 이자 어제인 17일에 현성이의 여권이 나왔답니다.ㅋㅋ 아이고 아슬아슬;; -ㅁ-
 
우린 계획을 세울 당시 가장 먼저 도쿄 여행에 관한 책을 구입해서 몇번씩 읽어보고 함께 어느 곳에 가볼 지 상의했습니다.
사실 제가 먼저 3주 전쯤 계획하고 현성이가 1주 뒤에 합류한 여행이라 가고싶은 곳은 제가 이미 정해놓은 상태였어요.
책을 돌파해버리니 어느곳이 좋을 지 딱 나오더군요.ㅋㅋ
그 다음엔 가고싶은 곳의 위치들을 짚어보고, 루트를 정했습니다.
어디를 먼저가고, 어디와 어디는 함께가면 좋고 이런 것들을 하나 둘 정해서 계획을 완성했습니다.
우린 아주 상세한 계획을 원했기 때문에 이동 시간과 교통비까지 모두 계산을 해놓았어요. ^-^;
이렇게 모든 여행 계획 준비를 끝내고 여행 전날인 목요일에 국민은행에서 환전을 한 뒤 여행 준비까지 다 마쳤답니다.
 
8월 18일 새벽 2시. 우린 마지막에 약간 수정된 계획들 때문에 여행 날인 오늘 아직까지 잠을 자지 않고 계획을 짜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져하고 잠이 들었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함께 이동했어요.
우리 둘 다 같은 동네에 살고있습니다. 수유역과 쌍문역이 가까운 창2동에 살고있지요.
오전 7시쯤에 집앞에서 만난 우리는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우린 최대한 출근 시간대와 겹치지 않게 일찍 나오려 했지만 피곤함에 찌들은 우리는 결국 출근 시간대를 딱 맞추어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ㅋ
쌍문역에서 타서 4호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여의도를 지나니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고, 우린 앉아서 잘 갔답니다.ㅋㅋ
김포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8시 30분.
우린 1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3시간 일찍 8시 30분에 도착하게끔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겨 도착했지만..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
줄은 커녕 직원 조차도 보이지가 않더군요..;; ㅋㅋ (김포공항으로 가시는 분들~ 2시간 전에 오셔도 충분합니다.ㅋㅋ)
우린 그냥 김포공항을 둘러봤답니다. ^^;;
사실 어렸을 때 한 번 와봤는데 기억은 나지 않고 하니 처음 온거나 다름없는 거지요.ㅋ
쭉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니 사람들이 줄을 스기 시작해서 우리도 그때 줄을 섰어요.
탑승 수속을 밟는데 걸리는 시각은 정말 금방이었어요.
2시간 전쯤부터 수속을 밟았는데 약 30분 정도가 걸렸을 것으로 기억됩니다.;;ㅋㅋ
이제 우린 탑승하기 위해 대기실로 가서 앉았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자 너무 일찍 들어왔는지 손에 꼽을 정도의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ㅋ
음.. 역시 초행길은 이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데요..ㅠ
우린 그렇게 1시간 정도를 PSP와 함께하며 기다린 뒤 드디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ㅡ^
우리가 타고갈 항공기는 JAL 항공의 보잉 747 항공기였습니다. 우하하.ㅋ

비행기에 탑승해서 찍은 ANA 항공의 Airbus 항공기
 
비행기에 탑승해서 찍은 ANA 항공의 Airbus 항공기.


비행기에 탑승할 때 길게 늘어선 줄을 본 우린 "젤 마지막에 타자." 라고 결정한 뒤 줄을 서지 않고 모두가 탑승하고 줄이 아주 짧아질 때 까지 앉아서 사진도 찍고 PSP도 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ㅋㅋ
정말 우린 거의 마지막에 탑승을 하게 되었고, 전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두근두근.ㅋㅋ
탑승하는 길은 약간 길었습니다. 한참을 걸어 갔던거 같아요.ㅋ
그렇게 걸어서 비행기로 들어간 우린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고나니 우리 자리는 오른쪽 날개 위였습니다. ^ㅡ^
창가쪽은 3개의 좌석이 있는데 당연히 늦게 들어간 우리보다 먼저 오신 덩치 있으신 일본 사람이 복도측에 앉아있었는데 우릴 위해 일어나서 비켜야만 했고, 우린 그렇게 앉았습니다.ㅋ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 옆에는 ANA항공의 비행기가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재미삼아 사진으로 담았구요.ㅎㅎ
이제 비행기가 출발을 하게 되면 그 기분을 느끼게 되겠죠...ㅋ
전 비행기가 출발할 때의 느낌이 참 궁금했답니다. 그리고 이륙할 때의 느낌도요.ㅋ
모두가 탑승했다는 것을 알고있는 기장께서는 이제 출발을 하십니다. 두둥.
먼저 후진으로 탑승장을 벗어나고, 다시 핸들을 꺾어 활주로로 이동하는데 아주 큰 자동차였어요.ㅋㅋ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는 이륙을 위해 아주 빠른 속도로 전진했습니다.
이땐 정말 스릴이 느껴지더군요.ㅋㅋ
비록 스포츠카 처럼 소형이 아니어서 부족했지만 빠른 속도라는 것을 짐작케 했습니다. ^ㅡ^
그렇게 빠른 속도로 계속 가다가는 아무도 모르게 땅이 조금 내려가버렸어요.
우리가 올라간거죠..;; 이상한 느낌이 조금 들더니 하늘 위로 붕 떠올랐어요.ㅋㅋ
전 드디어 대한민국을 떠나 외딴 곳에서 여행을 하게 되버렸어요. @.@




기내식을 먹고 후식을 먹으며

기내식을 먹고 후식을 먹으며.ㅋㅋ



도쿄 상공에서 바라본 오다이바
도쿄 상공에서 바라본 오다이바


비행기의 각 좌석마다 LCD 액정과 리모콘이 있었고, 여러 책자들과 헤드폰이 있었어요.
처음 경험한 우린 사용법을 잘 몰라서 헤매다가는 실수로 리모콘 뒤에 부착된 전화를 눌러버리기도 했고, 결국 LCD를 켜게 되었답니다.ㅋㅋ
이곳에 저장되어있는 프로그램의 기능들은 다양했는데, 영화,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었고, 비행기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볼 수 있게끔도 되어있었구, 우리가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 GPS로 알아볼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현성이는 여러 게임들을 찾아보더니 비행시간 내내 게임을 하더군요.ㅋㅋ
이렇게 30분쯤 지나고나니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저와 현성이는 아침식사를 6시쯤에 했으니 12시가 된 지금 배고플 수 밖에 없었어요.ㅠ
그래서...나오자마자 뚝딱 해치워버렸답니다.ㅋ
기내식은 일본식 도시락이었어요. 이곳에서부터 우린 일본의 음식을 먹기 시작했어요.
도시락은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반찬들은 뭐 간단하게 한개씩 나오는 그런 식이었어요.
이곳에서부터 우리의 도시락 생활이 시작된다는 것을 우린 아직 감지하지 못했답니다.ㅋㅋ
비행기의 착륙 예정 시각은 2시간 5분 뒤인 1시 35분이었는데, 약 1시쯤이 지나니 도쿄 근처의 상공이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조금 지나자 도쿄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하늘이 매우 맑아서 사진으로 보던 도쿄도 대충 알아볼 수 있었어요.
하늘에서 바라본 도쿄는 참 아름다워 보였어요. 바다와 함께하고 있는..
착륙이 가까워 오자 오다이바가 보였어요. 우리가 셋째날에 가게 될 관광섬 오다이바.
이 것으로 하네다 공항과 오다이바가 가깝다는 것을 아주 잘 알 수 있었지요.ㅋㅋ
우린 예정시각보다 약 5분 정도 일찍 착륙하게 되었어요.
뭐 기류를 잘 탔다고 할 수 있겠죠? ㅋㅋ 아무튼 이렇게 무사히 착륙을 한 뒤 짐을 챙겨서 입국을 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답니다.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은 예상보다 더 작았어요. 나리타는 크다고 들었고, 하네다는 한국을 오가는 항공선 몇개 빼곤 국내선이 대부분이어서 작다고는 들었지만.. 너무 작았어요.ㅋ
입국 심사는 생각보다 아주 금방이었답니다. 짐이고 뭐고 다 그냥 패스패스~ 몇일 있을 건지 묻고는 6일이라 답하니 바로 패스~
김포공항-(JAL항공,2시간5분)-하네다국제공항


10분 정도 걸려서 국제공항을 나올 수 있었어요.ㅋㅋ 마치.. Fast Pass? ㅋㅋ
우린 국제공항 입구에서 제1포트와 제2포트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제1포트로 이동했어요.
공항과 공항 사이의 도로는 생각보다 좀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었어요.
걸어서 직접 찾아가려는 생각을 전혀 들지 않게 했죠.ㅋㅋ
예상대로 국내선이 있는 제1포트는 상당히 컸어요.
안에 여러 상점가들과 기념품점들..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죠.
우린 예정대로 모노레일을 타고 도심으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제1포트의 지하로 내려갔어요.
하네다국제공항-(무료셔틀버스,10분,0엔)-하네다공항제1포트


지하에 있는 모노레일역에 도착해서는 표를 구입하기 위해 매표기 앞으로 갔는데, 그 앞에 포스터 같은게 붙어있더군요.
바로 모노레일과 JR야마노테센 1회권이었어요.
이곳 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쓰쵸에 내려서 JR야마노테센을 1회 탈 수 있는 일종의 할인표였는데 관광을 온 외국인들을 위한 표 같았어요.
우린 기 표를 두장 구입하고 하마마쓰쵸로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러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갔어요.
이 부분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를게 없었답니다.ㅋ 마치 다시 김포공항으로 와서 5호선을 타러 내려가는 것과 같았죠.ㅋ
모노레일의 생김새는 뭐 특별하진 않았어요. 모노레일에 대해서 잘 알고있고 사진도 많이 봤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타고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를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구조가 불편하게 되어있었어요.
의자 구조 때문에 다른 칸으로 움직이기가 좀 불편했죠.
일단 타고 다른 칸으로 움직이려 한 우린 할 수 없이 그 자리에 짐을 내려놓고는 서서 가게 되었죠..;;
모노레일이 하네다공항을 벗어나면 지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바다위로 지나다닌다는 것이죠. 그리고 건물옆에 거의 붙어 지나갈 때도 있었어요.ㅋ
우린 모노레일을 타고 이렇게 도쿄의 외곽지역을 구경하며 바닷길을 따라 하마마쓰초로 갈 수 있었죠. ^ㅡ^
하네다공항제1포트-(도쿄모노레일,20분)-하마마쓰초


하마마쓰초에 도착하면 출구쪽으로 내려가서 표를 한 번 끊고 나와서 바로 JR로 갈아탈 수 있어요.
표가 들어갔다가 나오므로 꼭 다시 가져가야 합니다.ㅋㅋ
이제, 우린 도쿄의 2호선 역할을 하고 있는 녹색열차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우에노로 갑니다.
JR야마노테센을 타면 도쿄의 주요 지역을 죄다 가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도쿄의 주요 지역을 둥그렇게 돌고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ㅋ
JR은 일본의 전철이에요. 지하철은 따로 있구요, 지상으로 다니기 때문에 구경하며 다니기도 좋구 가격도 지하철보다 싸며, 환승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JR을 이용하고 있고, 여행자들도 도쿄에 가면 JR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ㅡ^
또한 운이 좋으면 급행을 탈 수도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어요.
JR을 타고 20여분 정도를 가면 우에노역에 도착합니다.
하마마쓰초-(JR야마노테센,20분,모노레일+JR=500엔)-우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