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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미이라3

2008/08/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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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Knight

배트맨 비긴즈에 이은 두 번째 영화.
사실, 말하자면 배트맨 비긴즈 다음 내용은 가장 먼저 개봉했던 배트맨 1편의 내용이다.
하지만, 새로운 1편이라고 해야할까? 같은 등장인물로 다른 스토리 라인을 꾸며내어 또 다른 내용을 만들어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준비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배트맨 1편에서 등장했던 조커가 등장하고, 이후에 등장했던 투페이스도 함께 등장한다.
1편의 내용과는 사뭇 다르게 조커의 탄생 과정이나 어릴 적의 내용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좀 더 심오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리고,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본 사람이라면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군지 알아채어 너무나 반가워 할 것이다.ㅎㅎ
 
이 영화에서 배트맨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부터 맡아온 크리스찬 베일이 이어서 맡았고, 최고의 악역을 보여준 조커 역에는 얼마전에 생을 마감한 히스 레저가 맡았다.
한 때 이 조커라는 악역에 너무나도 심취해 약을 복용하고, 정신 질환을 앓다가 자살을 했다는 루머가 나돌을 정도로 영화 속 히스 레저는 그야말로 악질 조커였다.
너무나도 더운 8월, 동시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두 가지인 다크나이트와 미이라3 중에 난 다크나이트를 먼저 선택해서 상영했다.
150분 간의 매우 긴 러닝 타임에 엉덩이와 척추가 약간 뻐근했지만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과, 최고의 검사에서 추악한 밑바닥 인생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투페이스를 보고나니 정말 '잘 만든'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마지막 작품을 연기하고 생을 마감한 고인 히스 레저에 대한 한마디에, 조커를 연기한 그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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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mmy : Tomb of The Dragon Emperor

미이라, 미이라2, 스콜피온 킹, 그리고 거의 6년 만일까.
기원전 중국을 배경으로 한 미이라3가 개봉을 했다.
그동안 수십번(?) 티비에서 방영했던 미이라 1편과 2편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과연 3편이 나올까 하는 의문을 몇 년간 갖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소식이 나오고 드디어 개봉을 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면, 중국의 배우들이 나올 것인데, 누굴까.. 했더니 바로 이연걸과 양자경이었다. ^-^
이 두 사람이 나온다면 바로 중국 무술이 많이 개입된다는 뜻.
그리고 이연걸은 중국 한나라의 황제로 등장했다.
가끔 이연걸이 악역을 맡는 영화를 볼 때 마다, 항상 영웅 역할을 맡았지만 이런 배역도 참 잘 어울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역시 무술 연기는 너무나 멋졌다.ㅎㅎ
미이라2에서 꼬마로 나왔던 아이는 이번 3편에서는 청년이 되어 아버지가 그랬듯이 그대로 발굴 작업을 하는 모험가가 되었다.
미이라 1,2편에 나왔던 여배우가 이번엔 캐스팅 되지 않았는지 여배우가 다른 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감독도 스티븐 소머즈 감독에서 롭 코헨 감독으로 바뀌어서 영화의 전체적인 스타일이 약간 변했다.
그런 점들만 감안하고 잘 이해하며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이번 3편은 다크나이트라는 블록버스터 작품과 동시에 개봉을 하는 바람에, 분명 두 작품 중 하나는 성공과 실패를 맛보게 되겠지만 난 두 작품 다 너무 소중하고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매번 영화를 볼 때 마다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지켜보고 나오곤 하는데, 이번 두 작품 모두 사망한 사람이 한명과 두명이 있었다.
두 영화 모두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추모의 글이 적혀있었다.

동시에 개봉한 블록버스터인 이 두 영화는 서로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고, 굳이 점수를 따져볼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다크나이트를 먼저 보고 미이라3을 나중에 봤다는 점에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난 다크나이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거겠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