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쿄여행 1일째 두번째 이야기 - 우에노

2008/01/07 20:55
우에노 공원의 사당
우에노 공원의 사당.


공원의 숲길에서
공원의 숲길에서.
 
 
공원 근처 자판기에서 뽑은 대형 캔콜라
공원 근처 자판기에서 뽑은 대형 캔콜라.


공원 내부 사당의 입구에서
공원 내부 사당의 입구에서.



우에노역에 도착해서 서쪽 출구로 나가면 바로 우에노 공원의 입구가 보입니다.
역 근처에는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이 함께 있는데요, 우린 약간 남쪽으로 걸어내려가서 우에노 공원을 쭉 돌고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역쪽으로 돌아오는 루트로 정해서 돌아다녔어요.
우에노역은 상당히 큰 역입니다. 노선이 거의 10개 정도로.ㅋ
우린 계획을 짤 당시에 우에노와 아사쿠사를 하루 일정으로 잡았었는데, 디즈니랜드와 오다이바를 각각 하루 일정으로 나누기 위해 일정을 수정하고 오늘 오후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니기로 정했지요.
금요일인 평일에도 우에노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어요.
공원으로 들어가면 숲이 울창한 길이 있고, 태양이 바로 내리쬐는 호수길이 있는데, 우린 호주쪽을 먼저 갔다가 호수를 한바퀴 돌고는 숲이 있는 북쪽으로 갔어요.
호수에 들어서면 두가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리 보트를 타고 호수를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들어놓은 호수와, 물 위로 무슨 식물인지 알 수 없는 식물들로 가득해서 호수인지를 분간할 수 없는 호수.
호수는 이렇게 두개로 나눠져 있답니다.ㅋ
근데 호수의 남쪽을 도니 마치 길이 끝난거 같더군요.;;
그래서 혹시 길이 약간 밖으로 나 있나? 해서 밖으로 좀 나갔더니 공원과는 벽으로 막혀있는 길로 계속 가게되었어요..;; ㅠ
우린 끝까지 가다보면 공원 입구가 있을거라 생각하고는 쭉 올라갔더니 주택가가 나오더군요;;
이곳을 지나보니 모노레일이 위로 지나가는 길이 보였어요.
공원의 입구가 이곳에 있었고, 우리가 지나왔던 길의 근처까지 이미 와 있었던거죠.ㅋㅋ
기내식으로 먹은 점심으로 버티며 걷던 우린 지나다니면서 수도없이 많은 자판기들을 봤어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들이었는데, 정말 길을 걷다보면 좀 심심하다 하면 자판기가 있고, 또있고 아주 널려있답니다.
특히 코카콜라 자판기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더군요.ㅋ
우린 그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먹기로 하고 가까이 갔는데 아주 큰 캔을 보게 되었어요.
코카콜라 500ml의 대형 캔이었는데 가격은 130엔이었어요. -ㅁ-
다른 음료수들과, 일본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싼 가격이었지요.ㅋ
우린 이 캔콜라를 공원을 걸어다니면서 마셨는데 몇몇 사람들이 쳐다보더군요. ㅎㅎ
일본은 자판기가 아주 많은데, 문제는 사람들이 자판기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럼 왜! 자판기가 많은 것일까요? 그렇다면 우리 같은 외국인들을 위한 것인가.. -_-ㅋ


공원 중앙에 있는 분수대

공원 중앙에 있는 분수대.
 
 
화살표 모양의 가로등과 날아가는 새
화살표 모양의 가로등과 날아가는 새.


도쿄 국립 박물관
도쿄 국립 박물관.



이제 우린 공원의 북쪽으로 이동했어요.
가는 도중 동물원이 보였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무시하고는 계속 올라갔더니 분수대가 나왔어요.
2007년 11월이던가? 이 분수대 앞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팬 사인회를 열었다죠?ㅎㅎ
우린 그 분수대 앞에서 시원하게 물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는 더 위로 올라가 의자에 앉아서 주변을 지도로 확인했어요.
지도를 보니 공원의 밑으로 게이세이혼센이 지나고 있더군요. 공원의 밑을 지하철이 관통하고 있다니.. 이런..;; ㅋㅋ
우린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가서 내려가면 역이 나오니 그쪽으로 가기로 정한 뒤 이미 입장 시간이 지나 입장할 수 없는 도쿄 국립 박물관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과학 박물관 쪽으로 이동했어요.



국립 과학 박물관의 고래

국립 과학 박물관의 고래.



공사중인 국립 과학 박물관
공사중인 국립 과학 박물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본 지옥의 문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본 지옥의 문.



이쪽 길로 들어서니 학생들도 많이 보였고, 한국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ㅋ
우린 아마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로 다녔던거 같아 보였어요.;;
이제 국립 과학 박물관이 나왔는데 이곳도 입장료가 있기 때문에 앞에서 사진만 찍고는 가려던 중 고래를 만났습니다. -ㅂ-
과학 박물관 입구의 왼쪽을 보면 머리를 박고있는 고래를 볼 수 있는데 마치 땅 속으로 들어가려는 중인 것으로 보였어요.;;
이 길을 지나가면 국립 서양 미술관이 나와요.
미술관 답게 멋진 외관을 갖고있는 미술관이어서 가보고 싶었지만 입장료의 압박으로 가지 않았고, 그 옆을 보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보았던 문이 있었어요.ㅋ
전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도 보고 사진으로도 담았죠.
아주 섬세하게 표현된 조형물이었는데 아마도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인 듯 했어요.
그 옆에는 로뎅의 조각품이었던거 같아요.
잠시나마 단 몇개였지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죠. ㅋㅋ
우린 이곳을 마지막으로 공원을 나섰어요.



공원옆 카페에 있는 이쁜 가로등

공원옆 카페에 있는 이쁜 가로등.



공원을 나오니 카페가 있었는데, 이곳 중앙에 있는 가로등이나 나무들을 이쁘게 장식해놓아서 사진으로 담았어요.
미술관 옆의 카페여서 그런지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카페 옆에는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우에노역과 아사쿠사 역을 오가는 마을버스입니다.
동-서 버스라고 씌여있는데, 우린 이것을 타기로 정하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다시 역의 남쪽으로 갔답니다.ㅋ


게이세이 우에노역 앞
게이세이 우에노역 앞.



우에노역의 남쪽으로 쭉 가서 위로 JR이 지나는 건널목을 지나면 아메요코가 나옵니다.
이곳은 우에노에 있는 유명한 시장인데,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있고 재래시장의 풍경도 보여서 아주 좋았어요.
우린 이곳을 한바퀴 쭉 돌고는 사고싶다는 충동을 느낀 제품들을 어렵게 지나치고는 나오던중 한가지 풍경을 보았는데, 천엔샾이었어요.
천엔이면 우리나라 돈으론 8,500원 정도인데, 가까이 가서 보니 초콜렛을 팔고 있었어요.
근데, 산더미처럼 쌓여있더군요. 천엔을 내고는 박스 형태로 판매하는 초콜렛을 약 10박스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ㅋ
우린 합의 하에 500엔씩 합해서 사기로 결정하고는 가서 천엔을 내밀어보니 봉투를 들고 웃기는 표정으로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면서 초콜렛을 하나씩 넣더군요.ㅋㅋ
내 예상으로는 하나더! 하나더! 또 하나더! 이러는거 같았어요.ㅋ
그러다가는 보너스~ 또 보너스! 계속 넣다보니 정말 많더군요..;; -ㅁ-
플라스틱 병에 든 동물 모양의 쿠키와 함께 한보따리의 초콜렛을 사들고 쌩유~ 한 뒤 아메요코를 나왔어요.
우린 아까 본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의 구조를 잘 봤어요.
이곳에서 서쪽으로 길을 한 번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타면 아까의 공원 앞으로 갈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길을 건넌 뒤 버스정류장 앞으로 갔어요. 정류장 뒤에는 게이세이센을 탈 수 있는 역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 곳이랍니다.
우린 이곳에서 100엔을 내고 아사쿠사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어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