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verfield by J.J. Abrams

2008/01/28 22:27

Cloverfield

드라마 로스트,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으로 유명한 J.J.에이브람스 감독의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
영화를 보고나서 딱 드는 느낌은, 대한민국 '괴물'의 미국판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초점은 바로 뉴욕의 한 민간인의 캠코더 렌즈로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여자친구와,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을 담고있는 그 캠코더가 뉴욕의 맨하탄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의 모습을 담는 캠코더로 변신한다.
관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청년의 캠코더로 그 모습들을 감상하게 되는데, 캠코더 렌즈로 보이는 괴물의 그 장엄한 모습들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었다.
언젠가 맨하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미래의 어느 시민이 된 느낌도 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청년의 '캠코더 촬영'이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나, 그들이 죽고나서의 결말들이 모두 무시되었다는 점이다.
그들이 죽음으로써 동시에 캠코더가 내팽겨쳐지는 순간 바로 영화가 끝난다.
그래서 엔딩크레딧 이후에 약간의 결말이 표시되나보다 하고 기다렸지만 결국 보이지 않았다.ㅠ
결론적으로 괴물 사건의 원인과 결과는 없이 과정만 보여준 셈이다.
이런 점이 참 아쉬웠다.. 속편이 나와서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려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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